홍정호 부상에 패배까지, 안타까웠던 월드컵 출정식

 

보다 이 많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평가전이었습니다.

홍명보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이 튀니지에게 별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도 못한 채 0대1 패했습니다.

  

 

그것도 홈에서 월드컵 출정식을 앞두고 무기력하게 패한 것이죠..

뭐,, 평가전이니까 단점을 파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컨디션은 브라질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러시아전에 맞추고 있었다고는 해도..

  

선수들의 경험에 비해 '감독의 경험은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경기력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안타가운 것은 홍정호 선수의 부상입니다.

홍정호는 후반 14분 튀니지의 공격수 아이삼 제마의 백태클에 걸리며 넘어지면서 왼쪽 발목을 다쳤습니다.

홍정호는 결국 곽태휘로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는데 월드컵 본선이 얼마 남지않은 상황에서 어쩌면 실질적으로 본선 무대에 서지 못할 것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이죠.

   

 

지금 우리 대표팀에게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수비라인인데 수비조직력을 다지기도 전에 수비의 핵심 선수가 부상 을 당함으로써 센터백라인에 비상이 걸리고 만 것입니다.

   

얼핏 보면 그저 상대 선수의 태클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우리의 수비라인, 특히 좌우 윙백의 부진, 그 중에서도 좌측의 윤석영의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물론 QPR의 돼지냅 때문에 윤석영이 대표팀에 늦게 합류하여 시차에 따른 컨디션 난조를 원인으로 들 수는 있지만, 이 부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분데스리가에서 3번이나 MVP에 선정되고 유럽파 중에서도 가장 많은 선발 풀타임 출장을 기록했던 박주호를 제외한 것과 이번 경기에서 슈팅 1개만 기록한 박주영을 전격 발탁한 것 등과 관련된 '엔트으리'에 대한 거센 비판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월드컵 본선에서의 선전입니다.

오늘 튀니지전 패배는 그저 그 과정의 일부분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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