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릭터를 앞세운 소주시장의 마케팅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롯데칠성 처음처럼 '새로'의 몽환적인 구미호 캐릭터 새로구미와 하이트진로의 상큼 발랄한 캐릭터 MZ세대 두꺼비들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독자적인 세계관 마케팅까지 병행되고 있으며, 메인 제품인 소주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의 굿즈까지 인기를 끌고 있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진로의 MZ두꺼비 마케팅 전략

 

소주시장 트러스트가 존재하던 시절, 진로는 거의 유일하게 전국구 소주로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소주 시장의 지역 배분 할당(?)이 깨진 후 진로 역시 어려운 시기를 거쳤고, 여러 가지 프리미엄 소주들과 다양한 이름의 소주들이 출시되어 반짝 인기를 얻기도 했지만, 여전히 진로의 인지도는 높은 편이었다.

 

진로의-캐릭터-두꺼비와-진로소주-제품-이미지
하이트진로의 진로소주 두꺼비 캐릭터

 

이러한 하이트진로가 새롭게 펼친 마케팅 전략은,,

전통적인 대중주 이미지와 과거 진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진로이즈백' 슬로건..

그리고 진로 고유의 두꺼비 캐릭터를 최근 2030 감성에 맞춰 재탄생시킨 새로운 MZ세대 두꺼비 캐릭터들로 등장시킴으로써 젊은 층에게까지 제품을 각인시켰다는 점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캐릭터인 두꺼비 굿즈는 물론 팝업스토어 '두껍상회'를 오픈하고,,

일명' 세 방울 잔'이라고 하는 소주 3병이 들어가는 커다란 소주잔과 같은 사은품들을 출시하는 등..

젊은 층에게 진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더욱 친숙하게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인스타에서 2030 세대들은 이른 바 '진로컷'이라는 사진이 유행하기도 했다.

 

진로이즈백은 지난 해 출시 7개월 만에 판매 1억 병을 달성했으니 지금은 이미 십수억 병을 달성하고 있을 것이다. 

 

 새로의 특징과 새로구미 구미호 마케팅 전략

 

단순한 브랜드 캐릭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캐릭터에 독특한 서사를 부여하여 독자적인 가상 세계를 구축하는 이른바 '세계관 마케팅'의 사례를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롯데칠성 처음처럼의 새로운 소주 '새로'이다.

새로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바로 구미호인 '새로구미(새로와 구미호의 합성어)'이다.

 

이러한 시도는 브랜드 정체성과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철저한 동영상 세대인 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구미 팬덤을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독특한 세계관과 확장될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기에 충분히 가능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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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처음처럼이 출시한 새로의 구미호 캐릭터 새로구미

 

간을 주식으로 하던 전설의 고향 메인 빌런, 구미호가 개과천선하여 인간을 간을 치료하는 간담췌전문 여의사로 등장하는 설정부터가 매우 독특하고 신선하며, 매력적인 캐릭터 작화와 위트 있는 스토리가 정말 친숙하게 다가온다는 평가다.

 

롯데칠성 역시 진로의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새로의 인지도 확장을 위해 새로구미와 관련된 스토리 영상 콘텐츠의 업로드와 오프라인 굿즈를 선보였다.

새로구미 시즌2에 해당하는 남성체 구미호의 등장 동영상, 새로구미 캐릭터의 원형인 귀여운 구미호 인형의 등장 등이 바로 그것이다.

 

제품 측면에서 새로의 차별적인 전략은 바로 '증류식 소주(희석식 혼합)'라는 점과 이른바 '제로 슈가(무가당)'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것이다.

진로가 '진로이즈백'이라는 향수를 자극하는 슬로건을 내세운 데 반해, 새로는 새로운 풍미의 소주라는 부분을 강조한 것이다.

 

 캐릭터를 앞세운 해외시장 진출 확대의 기대감

 

아마도 국내 주류사들 역시 국내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최근 한류의 붐을 타고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 그리고 제품(소주)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 역시 크게 증가했으므로..

진로와 칠성이 지금과 같이 독특한 스토리와 세계관을 갖는 고유한 캐릭터를 이용하여 해외 주류시장을 공략한다면, 비단 소주 제품 그 자체뿐만 아니라 여기에서 파생될 부가가치는 기대 이상의 확장성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만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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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의 구미호 vs 진로의 두꺼비 캐릭터 마케팅

 

특히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것은 바로 새로의 구미호 캐릭터인 새로구미이다.

외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구미호 이야기가 배경이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큰 호기심과 관심을 끌 수 있는 한국적 콘텐츠이기도 하다. (화이트 민트를 메인 컬러로 한 한복도 매력적이다)

 

여기에 새로운 소주라는 제품에만 국한되지 않고,

캐릭터 인지도와 스토리 세계관의 확장을 도모한다면,,

비단 소주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 콘텐츠 시장 영역까지 확장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새로구미 영상에 등장하는 한국 전통의 구미호 설화, 화이트 민트 색상의 산뜻한 한복 패션(ex. 새로구미 코스프레 스트릿 패션쇼), 배경 스토리의 한상적인 세계관과 세련된 가공을 통한 무한한 확장 가능성, 여기에 현대적 한국적 분위기와 굿즈 등..

이러한 부분들은 해외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한류적 요소들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아무튼 소비자 입장에서 지금 펼쳐지고 있는 소주시장에서의 두꺼비 vs 구미호 캐릭터 마케팅 대전은,,

흥미로운 콘텐츠 경험과 새로운 맛에 대한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흥미진진한 토픽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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