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최신 영화 '무도실무관'이 화제입니다.
재발 범죄예방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었다는 평가와 함께 스토리뿐만 아니라, 영화에 등장하는 김우빈의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보호관찰관과 함께 전자발찌 대상자를 감시하며, 재발 범죄를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이 '무도실무관이란 직업이 실제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겠죠.
무도실무관이란?
무도실무관이란,,
전자감독 비상경보 처리 등 보호관찰 업무보조를 주 업무로 하는 공무직 직원입니다.
그러니까,,
법무부 공무원인 보호관찰관과 함께 전자발찌 대상자를 감시, 관리하여 재범을 예방하는 직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 공무직(구. 무기계약직)인 것입니다.
공무직이란,,
- 공공기관의 기간의 정함이 없는(실제로 정년이 보장된) 무기 계약직이며,
- 넓은 의미에서 정규직으로 분류되지만,
- 처우는 공무원법을 적용하지 않고,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공무원의 대우와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공공기관에서 일단 '실무~'라는 직명이 들어있으면, 공무직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우정국에서의 공무직은 실무원, 법무부 공무직은 실무관으로 부르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무도실무관은,,
'무도'라는 직렬명이 말해주듯 무도 자격(무술 유단자 자격)을 지닌 공무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싸움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것만 보더라도 어떤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지 감이 옵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지만, 경찰에도 '무술경관 특채'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공인된 유단자 자격증(단증)이 있으면, 경찰공무원 시험에서도 가산점이 있습니다.
무도실무관 직무와 채용자격 요건
법무부 무도실무관 채용자격 요건에 대한 핵심적인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도실무관 담당 직무
- 전자감독 대상자의 이동경로 분석 및 현장 확인, 출입제한구역 등.. 순찰 활동 보조
- 대상자 현황 관리, 전자장치 점검 및 회수
- 상시 출동 대기, 경보 발생 시 현장출동 및 현안처리, 증거 수집, 전자장치 훼손 및 소재불명자 검거 보조, 긴급상황 발생 시 업무 지원
- 구인 대상자 호송 등 보호관찰소 업무 보조
채용자격 요건
- 국적 : 대한민국
- 응시연령 : 20세 이상 59세 이하
- 학력 · 경력 : 제한 없음
- 병역의무를 필하였거나 면제된 자
-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규정」의 불합격 판정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자
- 응시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
- 필수 : 무도 자격 3단 이상 및 자동차운전면허 1종 보통 이상 소지자 (무도 고단자는 더 우대)
결론은 3단 이상의 유단자가 아니면 아예 지원할 수 없습니다.
무도라는 의미의 핵심이죠.
무도 단증 인정기준
- 무도 종류 : 태권도, 유도, 검도, 합기도에 한함
- 대한체육회에 가맹한 단체가 인정한 단증에 한함
- 태권도(국기원), 유도(대한유도회), 검도(대한검도회)
- 합기도는 법인으로서 중앙본부 포함 8개 이상의 광역자치단체에 그 지부를 등록하고, 각 지부에 10개 이상의 체육도장을 갖추고 있으면서, 3년 이상 활동 중인 단체가 인정하는 단증에 한함 (합기도는 유파가 많아서 이런 것임)
- 단수 산정은 무도별 합산하지 않고 단일 종목에 한함
개략적인 근무 조건은,,
대부분 주간-야간-비번 / 야간-비번 / 주간-주간-야간-야간-비번-비번 등.. 관할에 따라 상이할 수 있습니다.
야간근무 시 휴게시간 2 시간 부여하거나 근로기준법 반영으로 근로시간 조정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 감상 포인트 미니 리뷰
이 영화는 태권도, 유도, 검도 도합 9단의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출소범들의 재범을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활약하는 내용을 다룬 작품입니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감상 포인트만 다음과 같이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1. 생소하고 독특한 소재 : 현행범을 잡는 본격 폴리스 스토리가 아닌, 전자발찌 대상자들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며, 밀착 지도 및 감독을 통해 재범을 막는 액션물입니다. 쏠쏠한 감동도 있습니다.
2. 리얼은 둘째 치고, 어쨌든 타격감 있는 액션 : 제목부터 '무도'란 단어가 상징하듯 김우빈을 통한 태권도, 검도, 유도 세 가지 무도 장르의 구현 장면이 볼만합니다. 방검복, 전기충격기, 삼단봉 등.. 장비 효능감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덤
3. 김우빈(이정도 무도실무관), 김성균(김선민 보호관찰관) 케미 : 건전하고 건강하지만, 재미있는 것만 추구하던 김우빈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와 보람을 알게 해 준 김성균, 뛰어난 무술 실력과 책임감 강한 김우빈의 합류로 무적의 보호관찰 팀을 얻게 된 김성균, 이 두 남자의 브로맨스도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
이 영화가 등장하기 전까지 무도실무관이란 직업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았을 겁니다.
이처럼 지금 우리 사회에는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언성 히어로들이 묵묵히 이 사회를 지키며 선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4년, 현 정권과 여당의 만행으로 사회가 엉망진창이 되어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보이 않는 곳에서 암약하고 있는 언성 히어로들과 묵묵히 최선을 다해 살아내고 있는 선량한 사람들 덕분에 그나마 이 사회가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동이 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모쪼록 힘내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 무도실무관 공개 채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