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사의 마안..  원래의 명칭은 死眼!

이는 월희, 페이트 시리즈와 함께 타입문 세계관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작품인 '공의 경계'에 등장하는 히로인 료우기 시키가 지닌 능력이다.

물론 직사의 마안 사용자로는 '진월담 월희'에 등장하는 '토오노 시키'도 있으나, 일단 타입문 세계관을 관통하는 료우기 시키의 마안에 限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직사의 마안과 근원

 

죽음을 보는 눈..

타입문 세계관에 등장하는 이러한 직사의 마안 중에서 료우기 시키의 능력은 기원인 근원, 즉 전생의 전생을 거슬러 올라 그 종점의 존재로부터 부여된 각성력으로 묘사된다. 

'살인고찰' 편에서 아오자키 토우코는 이를 두고 간단히 '본능'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러한 능력은 그 기원을 각성한 상태에서 죽음에 이를 정도의 임사체험을 겪었을 때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료우기 시키는 '살인고찰' 前편에서 당한 교통사고 혼수상태로 인해 마안의 능력을 갖게 된다.

처음 이 능력을 접했을 때 느꼈던 극도의 분열 증세는 본업 마법사이자 현업 사립탐정인 아오자키 토우코에 의해 진정되며, 비로소 그 사용법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진월담 월희'에 등장하는 토오노 시키가 아오자키 토우코의 동생이자 역시 마술사인 아오자키 아오코가 토오노 시키에게 마안을 가려주는 안경을 선물하고, 그 능력을 사용하게 될 시기를 암시하는 조력자로 나오는 것과 오버랩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료우기 시키가 보는 직사의 마안은 죽음에 이르는 부분이 선으로 표시되는 死眼이다.

선이 보이는 물체라면 귀신도 죽일 수 있다는 것이 료우기 시키가 스스로 언급하는 마안의 능력인데 이는 별다른 집중 없이도 그 근본을 베어낼 수 있는 것이 가능하여 별다른 부작용이 없다.

다만, 죽음을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의 선에 집중할 경우 두통과 같은 무리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오코가 준 안경을 쓰지 않으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죽음의 이음선이 보이는 토오노 시키와 달리 료우기 시키는 이 능력을 필요에 의해 발동할 수 있는, 비교적 자유롭게 이 능력을 제어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공의-경계-1장-부감풍경의-한-장면-료우기-시키의-직사의-마안-발현-장면
공의 경계 1장 부감풍경의 한 장면

  

 료우기 시키의 인격

 

공의 경계에 등장하는 료우기 시키는 이중인격을 지니고 있었다.

 

여성 인격이자 주 인격으로서의 시키(式)와 살인 충동을 일으키는 남성 인격으로서의 양의 인격 시키(織), 이 두 인격이 공존했었으나 교통사고로 양의 인격이 완전히 소멸된 후 시키는 織의 부재에 대한 공허감과 새로 얻은 눈의 능력(마안)으로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은 이중인격이 아니라 삼중인격이며, 감춰진 인격은 육체가 직접 근원의 회오리에 연결된 존재로 언급된다.

세 번째 인격은 육체 그 자체의 인격이며, 거의 잠들어 있어 발현되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다.

그러나 코쿠토 미키야는 사실 그녀 안에 내재되어 있는 바로 이 세 번째 인격에 끌린 것이다.

 

왜냐하면 정말 인간을 죽이고 싶어 하는 건 세 번째 인격 그 자신이고, 시키(織)와 시키(式)의 살인충동은 무의식 중에 자신의 영향을 받은 것일 뿐이라는 것..

인간으로서의 인격은 사고에 더해 육체가 있어야 비로소 의미를 가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미 근원을 통해 모든 것을 알 수 있었고,

또한 본질 자체가 영혼을 담을 그릇 그 자체로는 무의미한 존재였기에 자신이라는 원형 속에 깃든 영혼의 두 부분인 두 명의 시키를 앞세워 놓고 자신은 계속해서 잠들어있으면서 세상일에는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이다.

 

직사의 마안 역시 근원에 연결된 육체로 인해 혼수상태로 있는 동안 시키의 인격이 계속 죽음과 접촉하면서 죽음을 이해하고 부여받게 된 일종의 결과물 같은 것이다.

 

그러니까 근원과 연결되어 육체라는 그릇에 숨겨진 본질적 인격과 이를 통해 발현되거나 관찰되던 두 인격이 교통사고에 의한 임사체험으로 한꺼번에 충돌, 소멸, 공백, 생성의 과정을 겪게 되면서 토우코, 미키야와 함께하는 계기가 된다.

 

 공의 경계 시리즈 스토리 개요

 

1. 부감풍경(俯瞰風景)

 

한 여름의 끝. 도심에서는 잇따라 묘령의 소녀들이 투신 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다.

사인은 철거가 예정되어 있는 같은 고층 빌딩 옥상에서의 추락사..

 

"떨어졌는데도 날고 있다니 얄궂구나"라는 아오자키 토우코 탄식.


목숨(命)이라는 것을 느끼는 방법의 중의 하나인 자살, 그 삶으로부터의 도주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목적이 없는 도주인 부유, 그리고 목적이 있는 도주인 비행, 그것들이 떠다니는 느낌의 풍경..

공의 경계 첫 번째 스토리로서 시키를 비롯한 주요 등장인물들의 등장과 작품의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프롤로그와도 같은 에피소드이다.

 

2. 살인고찰-전(殺人考察·前)


시키와 미키야가 아직 고교생이었던 시절.

 

거리에는 엽기살인사건이 연속되고, 밤거리는 정체불명의 살인귀가 존재하고 있다.
코쿠토 미키야는 료우기 시키와 가까워지고자 노력하던 중 또 하나의 시키 존재를 알게 된다.
살인밖에 모른다는 또 하나의 시키(織)라는 陽의 인격..


계속되는 엽기적인 사건과 그 현장에 홀로 서 있는 료우기 시키, 그러나 이 고찰의 결론은 3년 후인 살인고찰 後로 넘어간다.

 

공의 경계에서 료우기 시키와 고쿠토 미키야의 관계 설정을 비롯한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주요 복선들을 보여주는 에피소드이다.

 

3. 통각잔류(痛覺殘留)

 

무통증 환자였던 아사가미 후지노.

유일한 통증을 안겨주었던 던 그 상처는 완치된 이후에도 그 아픔이 계속된다.

바로 통각의 잔류..

(스포 : 그런데 사실 기저 질환에 의한 것이었을 뿐. 애초에 외부 타격에 의한 상처는 없었다)

 

 

이러한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는 이유에서 자신을 능욕한 자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 복수를 하게 되면서 이를 빌미로 어느덧 소녀는 살인귀로 변해간다.

 

이 회차는 료우기 시키와 아사가미 후지노의 대결을 다루며 공의 경계 능력자 대결이 처음으로 다뤄지는 에피소드이다.

 

애니메이션-공의-경계-4장-가람의-동-병실에서-료우기-시키를-찾아와-대화하는-아오자키-토우코
공의 경계 4장 가람의 동 한 장면

 

4. 가람의 동(伽藍の洞)

 

끔찍한 교통사고로부터 2년이 지난 어느 날.
료우기 시키는 긴 혼수상태에서 기적적으로 깨어났지만, 마안에 눈을 뜬 그녀는 소멸된 다른 한쪽 인격의 부재감에서 비롯된 공허함과 함께 극심한 혼란을 느낀다.

 

'가람의 동'은 바로 이러한 시키에게 조력자 아오자키 토우코라는 이름의 마법사가 첫 등장하는 회차이다.
살인고찰 前 이후의 공백을 채우며, 모순나선 편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궁극의 적 아라야 소렌과의 대면을 암시하는 에피소드

 

5. 모순나선 (矛盾螺旋)

 

공의 경계의 절대악의 근원인 아라야 소렌과의 결전을 다루는 에피소드.

 

공의 경계 전체의 하이라이트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아라야 소렌 vs 아오자키 토우코, 료우기 시키 일행 간의 치열한 규모의 전투가 치러진다.

아울러 스토리 라인 전반에 걸친 대부분의 복선이 풀려나간다.

 

부연 설명이 무의미한 회차로 직접 감상해야 본 에피소드의 진가를 알 수 있다.

 

6. 망각녹음(忘却錄音)

 

시키를 戀敵으로 둔 미키야의 여동생 코쿠토 아자카.

그녀가 다니는 전원 기숙사 여학교에 "망각의 편지가 도착한다"라고 하는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폐쇄적인 학원에 료우기 시키는 학생으로 위장하여 잠입한다.


봉인지정. 위신의 서(僞神の書)라고 불리는 현상과 흩어지기 전의 통일언어를 쓰는 마술사가 등장함으로써,,

고쿠토 미키야의 여동생인 고쿠토 아자카가 시키의 도움으로 레이엔 여학원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활약하는 에피소드임과 동시에 아라야 소렌의 잔존 세력이 드러나 마지막 복선의 전개를 암시한다.

 

7. 살인고찰-후(殺人考察·後)

 

과거를 되찾은 자는 그 청산을 강요당한다.
다시 나타난 3년 전의 살인귀.
자신 또한 살인귀의 본능을 지녔단 사실을 부정할 수 없는 료우기 시키는 코쿠토 미키야의 앞에서 사라진다.

 

료우기 시키를 찾는 코쿠토 미키야. 

재발한 엽기살인은 매일같이 되풀이된다.
흑과 백..
코쿠토 미키야는 료우기 시키의 진실과 3년 전 사건의 진상에 다다른다.

 

'살인고찰-전'에서 뿌려졌던 복선들이 전부 회수함과 동시에 료우기 시키와 고쿠토 미키야의 관계에 종점을 찍는 에피소드.

그에 따라 시리즈의 클라이맥스를 담당한다.
공의 경계 마지막 메인 에피소드로서 '살인고찰-전'에서 미처 회수되지 못했던 마지막 복선들이 다루어진다.

 

● 에필로그的 에피소드 : 종장, 미래녹음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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