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최고 기대작, 명량

  

올여름 극장가 박스오피스를 강타할만한 국내 영화로서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바로 '명량'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관련 소식을 접한 이후 계속 기다렸던 작품입니다.

   

     

명량대첩은 왜군에 의한 재침인 정유재란 시기의 해전으로, 1597년 9월 16일 이순신 장군이 명량에서 단 12척으로 330척의 왜선을 무찌른 전투를 말합니다.

  

명량대첩 직전에 이순신 장군은 파면된 상태였고, 삼도수군통제사 후임으로 임명된 원균이 칠전량해전에서 패함으로써 해상권은 물론 조선수군이 전투력의 대부분을 이미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누명을 벗고 복귀한 이순신 장군은 남아 있는 12척의 함선만으로 지형적 환경과 치밀한 전술을 이용해 왜군을 크게 무찌르고 조선의 해상권을 회복했습니다.  

   

명량대첩은 함선 수에 있어 절대적인 열세와 철갑 돌격선인 거북선 없이 출전하고도 대승을 거둔 해전으로서 절체절명의 순간에 조선의 역사를 바꾼 기적과도 같은 사건이자, 세계 해전사에서도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위대한 승리로 기록된 역사입니다.

  

 

이러한 명량해전이 영화화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지만, '무엇보다도 단 12척의 함선을 이끌고 330척의 적 함대를 맞이해야 하는 장수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 장군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지?, 또한 당시의 처절하도록 치열했던 해전을 어떻게 실감나게  재현해낼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사회가 우울한 분위기에 빠져있을수록 과거 난세의 영웅에 대한 향수는 더욱 강렬한하게 발현되기 때문에,,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에 빠져 있는 지금 우리 사회에 있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은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볼거리 뿐만 아니라 이 땅의 민초로서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살아내야만 하는 삶의 의미를 투영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必死則生,必生則死 : 죽고자하는 자 살 것이요, 살고자하는 자 죽을 것이다'

(두려움에 맞서는 자, 역사를 바꿀 것이다!)

  

   

아산 현충사에는 1597년 9월 15일 당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싸움을 앞둔 참담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하들 앞에서 끝까지 결연했던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구절이 세월을 뛰어 넘어 사무치도록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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