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절차와 공정성이 결여된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으로 인해 대한축구협회는 결국 적폐 집단이었다는 사실이 확연하게 드러나면서 범국민적인 지탄을 받고 있다.
이미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이 몰고 온 파장이 채 아물기도 전에 똑같은 행태를 반복하는 이러한 축협에 대해 국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또한 홍명보 감독의 이중적인 인성과 '열하나 회'에 대한 논란, 그리고 과거부터 지금까지 축협을 비롯한 한국 축구의 적폐 카르텔이 이번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으로 인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약속 대련 날치기식의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은 정부(문체부)가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확정하는 직접적인 배경이 된 것이다.
그런데 축구협회가 돌연 '축구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FIFA에 의한 월드컵 출전 불가'라는 논리로 되려 협박을 하고 있어 축구팬들의 더 큰 공분을 사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대한축구협회와 축구계의 적폐 카르텔'과 '축구협회가 왜 감사를 받아야만 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자의식 과잉의 홍명보와 축협의 적폐 카르텔
축구협회와 한국 축구계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인맥 카르텔과 온갖 비상식들에 대해서는 뉴스, 유튜브, 온라인상의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미 적나라하게 회자되고 있다.
이미 근거를 제시하며 나돌고 있는 적폐 사실들이 너무 많아서 지면 관계상 모두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여기서는 이번 홍명보 감독 선임 사태와 관련된 중대한 문제점들만 다음과 같이 간단히 나열했다..
- 한국 축구의 장단점과 유망주들까지 파악하고,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만날 상대 팀들을 분석하여 대응 전술까지 발표하는 등.. 프레젠테이션을 철저히 준비하고 열정적으로 면접 응했던 뛰어난 외국인 감독 2인(바그너, 포엣)을 믿지 못하겠다며 철저히 개무시하고 배제했다.
- 홍명보에게는 이런 모든 절차가 무시되었으며, 짜고 치듯 국민과 팬들에게 뒤통수를 쳤다.
- 게다가 홍명보에게 아무런 근거도 없이 외국인 감독에 준하는 연봉까지 가져다 안겼다.
- 이 모든 과정의 결정이 정몽규 회장은 잠수 타고, 이임생 마음대로였다.
- "내 안에서 뭔가가 올라왔다", "나는 나를 버렸고 한국 축구만 있다", "내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 달라"라는 등의 홍명보 발언에서 우리는 엄중한 상황을 자의적으로 오만하게 해석하는 그의 '자의식 과잉' 정신 상태를 확인하게 되었다.
- 이런 상황에서 무능한 홍명보는 "외국인 코치 면접을 한다,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한다" 등의 명목으로 돈을 써가며 외유성 나들이를 하고 있다.
- 이런 상황에서도 정몽규 회장은 보이지도 않는다.
- 원로 소리를 듣는 이회택은 이 마당에 홍명보를 실드치고 있다.
- 이러한 행태에 쓴소리를 한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을 향해 법적 책임을 묻는다는 협박을 하기도 했다.
- 너무 많아서 이전, 이하 생략 -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더욱 황당하고 어이가 없고, 분노를 유발하는 축협의 발언이 있었다.
문체부가 축협에 대한 감사를 하겠다고 하자, 축구협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운운하면서 정치적 압박이 있을 경우, FIFA의 제재로 인해 한국의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협박성 발언까지 하고 나선 것이다.
물론 이것은 말도 안 되는 발언이기 때문에 논할 가치도 없다.
오히려 이런 발언은 축협과 카르텔 적폐 세력들이 한국 축구를 자신들의 소유물로 여기고 있다는 사고방식만 드러낸 것이어서 더욱 큰 공분을 사고 있을 뿐이다.
축구협회가 철저한 감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
축협을 비롯한 각 스포츠 단체들이 정치 세력으로부터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투명하고 상식적이며, 비리와 부패가 없는 정상적인 조직일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다.
게다가 대한축구협회는 정부로부터 약 300억 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고 있다.
전 세계의 인지도 있는 나라의 축구협회 중에서 이 정도로 정부 지원을 받는 케이스는 찾아볼 수가 없다.
지원금 규모를 떠나 일단 정부의 지원을 받는 단체나 조직이라면 언제든 정부의 감사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지금 대한축구협회(KFA)와 같이 문제가 많은 조직에 대한 감사는 너무나도 당연한 귀결이다.
KFA는 유관 기관 중에서 '정부 혹은 지방자치단체의 출자·출연·보조를 받는 기관으로 이미 등록된 상태이다.
그런데 감히 월드컵 출전을 가지고 정부 감사에 대해 불만, 아니 협박성 발언을 하는 것이 작금의 대한축구협회(KFA)인 것이다.
이 와중에 홍명보는 검증도 필요 없고, 조만간 내한하여 투어 경기를 할 예정인 토트넘의 손흥민을 만난다는 핑계로 외유성 해외 출장을 떠났다.
한국인 감독이 한국 유럽파 선수들을 몰라서 프리 시즌 기간에 점검하러 찾아가나?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면 알아서 데려올 코칭스태프도 구성하지 못해 축협은 홍명보에게 전술을 책임질 외국인 코치진을 붙여주겠다고 한다.
정말 여러 가지 하는 축협과 이임생·홍명보 커플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축구협회에 대한 기초 조사를 진행했고 문제점이 발견돼 감사로 전환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축구협회의 재정 및 운영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간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해 언론에 기사가 나와도 지켜봤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이다. 축구협회의 운영과 관련해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는 없는지 살펴보겠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감사가 과연 지금까지 누적되어 온 축구계의 비리와 인맥 카르텔 등의 수많은 적폐들을 청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철저한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정말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 축구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최대의 위기에 처한 것은 틀림없다.
현재 축구협회는 절벽으로 폭주하고 있는데도 스스로 멈출 능력이 없는 고장 난 기관차와 다를 바 없다. 한국 축구를 자신들의 소유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강력한 외부의 개입이 있어야만 이러한 폭주를 막을 수 있다.
한국 축구는 지금..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이강인을 비롯한 월드 클래스와 배준호, 양현준, 양민혁 등 특급 유망주들로 이루어진 역대 최고의 황금세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이런 최악의 축구협회로 인하여 그 빛을 모두 발하기도 전에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까 봐 매우 심란하고 허탈한 심정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거의 모든 부문에 걸쳐,,
투명한 절차, 공정과 상식, 그리고 정의로운 가치와 온전한 시스템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있다,
홍명보를 선임하든 말든,,
일단 그건 다음 문제일 뿐, 바로 이런 근본 가치와 정당한 과정 절차가 완전히 무시된 것이 문제의 핵심인 것이다.
축구는 우리 국민과 팬들에게는 희망과 위안을 주는 원동력이자, 전 세계인들이 가장 열광하고 좋아하는 스포츠이다.
그러나 지금의 축협을 보고 있자면,,
지금 우리 사회에 짙게 드리워져 있는 '악의 평범성'이 잠식하고 있는 어두운 현실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는 듯하여 더욱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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