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9아시안컵은 카타르와의 8강전 패배 탈락으로 허무하게 실패로 끝나버렸다.

4강 진출이 무산되어 아시아 강팀으로서의 지위도 추락했다. 

우리가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15년 만의 일이며, 이제 한국축구는 다음 아시안컵을 기약하며 도전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이번 2019아시안컵 4강 판도는 이란, 일본, UAE, 카타르 이렇게 중동의 판세로 마감되었다.

아마도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이 '중동 팀들에게 어느 정도는 홈그라운드와도 같은 이점으로 작용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우리는 왜 그동안 아시안컵을 개최하지 못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국이 아시안컵을 주최한 것도 약 63년 정도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월드컵, U-23, U-17 월드컵도 주최한 한국이 어째서 그동안 아시안컵은 유치하지 않았던 것일까?

일각에서는 2011년 아시안컵 대회 전까지 한국은 월드컵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시안컵을 소홀히 여겨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주로 겨울철에 열리는 아시안컵을 개최하기에는 일정상 무리가 있어서 그랬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이런 이야기들이 확실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각종 메이저 대회를 개최한 바 있어 기존 인프라도 훌륭한 한국이 그동안 아시안컵을 개최하지 않았다는 것도 어찌보면 아이러니 한 일이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한국은 2023 AFC 아시안컵 유치를 이미 조용히 진행해 왔다.

바로 차기 아시안컵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치러지는 만큼 차기 2023 아시안컵은 여름철에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이 겨울철에는 대회를 개최하기 곤란하다는 문제는 일단 사라진 셈이다.

  

2023 아시안컵 개최지는 이번 5월 AFC 총회에서 결정된다.

한국은 현재 유력한 개최 후보지에 올라있다.

한국과 유치 경쟁을 벌일 상대는 바로 중국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동안 아시안컵을 주최하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2004년에 이미 아시안컵을 개최한 바 있으므로 한국의 개최가 유력하다고 본다.

  

 

역대 아시안컵을 살펴보면 홈팀의 강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에 차기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면 우리는 또다시 우승을 노릴 작기가 될 수 있다.

구자철, 기성용 등 런던 세대가 은퇴를 앞두고 있지만, AG 금메달 세대와 이강인, 백승호, 정우영 등 새로운 유럽의 영건들이 합류하게 될 세대 교체로 차기 대회에서도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KFA는 수원, 고양, 화성, 천안, 부산, 광주, 전주, 서귀포 등 아시안컵 유치 희망 도시를 접수해 이미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얼마 전에 AFC 실사단이 다녀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우리 한국도 아시아 대륙컵 대회를 유치할 때가 된 것이다.

아니, 어쩌면 이미 꽤 늦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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